【 앵커멘트 】
시리아와 이라크의 내전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에 대한 집중적인 폭격을 이어갔고, 이라크는 차량 폭탄 테러로 80여명이 숨졌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리아 서부의 쿠사이르, 반군이 장악한 이 마을에 정부군의 전투기 폭격과 포격이 가해졌습니다.
건물 아래 숨어 있던 반군은 급히 도망치고, 사망자가 속출해 2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앞서 지난 17일엔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북부 야브루드에서 폭탄제조시설을 폭격하고, 반군과 교전을 벌여 11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의 정부군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반군에 연일 폭격을 가하는 이유는 장악 지역을 늘리기 위해섭니다.
아사드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과 내전으로 숨진 사람만 7만 명 이상, 반군에는 여성들도 가담했습니다.
▶ 인터뷰 : 시리아 반군 여성
- "가족들은 나를 자랑스러워 합니다. 나는 내 가족을 위해 방어하는 겁니다."
이라크에서는 차량 폭탄 테러가 연이어 발생해 8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폭탄 테러는 바그다드 북쪽 사마라 인근 시아파 성지를 향하는 버스 근처와 남부 항구도시 바스라 등에서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이라크는 미군 철수 뒤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의 종파 내전이 다시 격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테러 지역 거주자
- "이런 폭발에 익숙합니다. 매일 보고 있고, 이런 공격으로는 우리를 위협할 수 없습니다."
무고한 민간인까지 희생되는 내전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