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미국 오클라호마의 토네이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 살인적 토네이도가 같은 지역에서 왜 자주 발생하며 그 위력은 어느 정도인지 이상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깃발이 뽑힐 듯 갑자기 불어닥친 회오리바람에 사람들은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영화 속 한 장면이지만 미국에선 종종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1999년 토네이도로 사망자 46명이 발생했던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최근 발생한 토네이도로 또 24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토네이도 생존자 / 오클라호마
- "지하저장고에 피신해 있었는데 토네이도가 굉장히 큰 소리를 내면서 다가왔어요. 마치 물건이 떨어지는 듯한 굉음을 냈어요."
토네이도란 바다나 넓은 평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깔때기 모양의 매우 강한 회오리바람.
최고 풍속은 시속 509km, 초속은 141m입니다.
토네이도는 한 번에 여러 개가 발생하며 이때 먹구름은 15Km 상공까지 발생합니다.
오클라호마에서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대평원이기 때문.
로키산맥을 넘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멕시코만에서 불어오는 덥고 습한 공기층과 평야에서 만나 충돌하며 토네이도가 생깁니다.
우리나라에는 소규모 회오리바람이 가끔 발생하지만, 미국과 달리 대평원이 거의 없어 현재까지는 관측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