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터키에서 총리의 독재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흘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스탄불 중심에서 강경 진압에 나서며 시위가 격화됐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찬 물대포에 밀려나는 시위대.
최루 가스에 고통스러워 합니다.
터키 경찰이 시위 중심지인 이스탄불 탁심광장에서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탁심광장은 시위대 수 천명이 텐트 수백 개를 설치하고 점령시위를 벌이는 곳.
▶ 인터뷰 : 에두건 / 목격자
- "장갑차가 다가왔지만 공격할 거라고는 예상 못했습니다. 그 장갑차가 우리를 겨냥한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도망치려고 노력했지만 최루 가스가 제 손을 스쳤어요."
터키 정부는 진압 전날 불법 시위는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른츠 / 터키 부총리
- "불법 시위는 터키에서 더 이상 용납되지 않으며 법에 따
에르도안 총리도 지난 9일 "정부의 인내심에는 한계가 있다"는 등 강경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에르도안 총리의 10년 독재에 반발하는 시위는 이번 강경진압에 자극받아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lj8@naver.com ]
영상편집: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