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주민들이 경찰서를 습격했습니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관이 구속조차 되지 않자 주민들이 보복에 나섰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성난 주민들이 경찰서를 향해 돌을 던지고 창문을 부숩니다.
경찰서 차고를 부수려고 장정들이 모여 힘껏 문을 밀어댑니다.
밤이 되자 불까지 지릅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항의하러 온 여성이 유리 파편에 맞아 다쳐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남부 도시 브라디예프카에서 발생한 경찰서 습격 사건의 발단은 두 명의 경찰관이 벌인 집단 성폭행입니다.
29살 여성을 성폭행하고 구타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주범으로 지목된 경찰관이 자유롭게 돌아다니자 주민들은 분노했습니다.
당직을 서고 있다는 경찰관의 주장만 믿고 경찰 당국이 체포하지 않은 겁니다.
경찰은 성폭행 사건을 처리한 지방경찰관 두 명과 검사 한 명을 해임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