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현지시각으로 어제(20일) 오후 연쇄 차량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한 3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바그다드 중심에 있는 카라다 쇼핑거리에서 두 차례 폭탄테러가 자행됐고, 남부 바그다드에서 네 차례, 북부지역에서 두 차례, 동부지역에서 한 차례 등 10여 건의 연쇄 테러가 발생했습니
경찰은 이슬람권 성월인 라마단을 맞아 일출 때 시작된 단식이 끝날 즈음 많은 사람이 시장에 가거나 커피전문점에서 휴식을 취하던 저녁 시간에 테러가 일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라크에선 라마단이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230여 명이 폭탄테러와 공격 등으로 숨졌으며 이들을 포함해 이달 들어 폭력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49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