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와 유사한 착륙 사고가 미국 뉴욕 공항에서 일어났습니다.
착륙도중 화재가 발생하는 장면이 감시 카메라에 잡혔는데 정말 아찔합니다.
최중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미국 뉴욕 라구아디아 공항
사우스 웨스트 항공 소속 여객기가 활주로에 맞닿은 순간 기체 앞부분에서 불꽃이 튀었습니다.
앞바퀴 없이 동체로만 미끄러지듯이 착륙하면서 화재까지 발생하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 인터뷰 : 멜린다 / 여객기 사고 목격자
- "앞바퀴가 나오지 않으면서 착륙할 때 미끄러졌습니다. 이 때문에 여객기 앞부분에서 불꽃이 튀었고 불이 났어요."
화재는 곧 진화됐고, 승무원을 포함해 150여 명이 비상탈출하면서 10여 명 만이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는 앞바퀴 착륙 장치가 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토마스 / 라구아디아 공항 담당
- "이제까지 파악된 내용은 여객기는 4번 활주로에 착륙했고 착륙장치가 부서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착륙장치가 부서진 경위나 시점은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여객기가 활주로에 닿는 순간 착륙장치가 떨어져 나갔다고 발표했지만, 곧바로 착륙 직후"로 말을 바꿨습니다.
이번 사고 여객기 기종은 '보잉 737'
지난 6일에는 아시아나 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착륙 도중 충돌사고를 일으켜 3명이 사망하고 180여 명이 부상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