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초대형 돌풍이 도쿄 북부 주택가를 덮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주민들은 공포감에 휩싸였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어제(2일) 오후 일본 도쿄 북쪽 사이타마현 고시가야 시.
토네이도와 같은 강한 회오리바람이 주택을 빨아 드리면서 도심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차량은 부서졌고, 지붕은 흔적없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나무들은 뿌리째 뽑혔고, 창문은 대부분 깨졌습니다.
주민들은 갑작스런 돌풍으로 공포에 떨었습니다.
▶ 인터뷰 : 고시가야 주민
- "강력한 회오리바람으로 쓰레기와 벽돌 등이 불어 닥치면서 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봇대가 쓰러져 주택을 덮치면서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약 2만 7천여 호, 지바현에서 약 6천200호가 전력 공급 중단을 겪었습니다.
현재까지 60여 명이 다쳤고, 주택 230여 채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대기 하층에 따뜻하고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많이 유입돼 초대형 돌풍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여전히 불안정한 대기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