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원 지도부가 협상타결을 낙관했습니다.
시장은 일단 기대감에 부푼 모습입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치권의 예산 전쟁으로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가 부분적으로 멈춰선지 14일째.
상원 여야 지도부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과 백악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공화당과 민주당의 상원 지도부들이 협상 테이블에 나선겁니다.
상원 여야 지도부는 한 목소리로 협상 타결을 낙관했습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는 양당 상원의원들에게 "이번 주 안에 합리적인 합의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에 매우 낙관적"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대표도 "양당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리드 대표의 낙관론에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리드 대표는 매코널 대표에게 12월 중순까지의 잠정예산안을 통과시켜 연방정부 셧다운을 해결하고, 부채한도는 6개월간 단기 증액하는 타협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나는 상원에서 어떤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몇 시간 동안 합의 정신을 잘 살려내길 바랍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과 두 대표의 만남은 잠시 미뤄졌습니다.
"상원 지도부의 협상에서 중요한 진척이 이뤄지고 있고 이들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해 회동을 연기했다"는 게 백악관 측의 설명입니다.
국가 디폴트가 임박했다는 우려에 하락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