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정치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이 일반 대중 앞에 다시 선 것은 5년 만으로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랜 정치적 동지인 맥컬리프 민주당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를 돕기 위해 지원 유세에 나선 클린턴 전 장관.
지난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패배 이후 5년 만에 정치 무대에 다시 섰습니다.
▶ 인터뷰 : 클린턴 / 전 미 국무장관
- "연단에 설 수 있어 행복합니다. 그리고 익숙한 여러 얼굴들을 볼 수 있게 돼 정말 기쁩니다."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클린턴은 단순히 지지연설을 하는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최근 미국을 강타한 셧다운 사태를 언급하며 워싱턴 정치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클린턴 / 전 미 국무장관
- "(셧다운 사태는) 잘못된 리더십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정치인들이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기보다는 상대를 초토화하려는 전략을 선택한 겁니다."
클린턴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대권행보를 향한 기지개를 켠 것이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원 유세장에 1천 명에 달하는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대선 유세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클린턴은 6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민주당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사실상 선거정치에 복귀한 클린턴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