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폐허가 된 필리핀을 돕기 위해 우리 군 수송기가 오늘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도 앞다퉈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모습입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담요와 텐트 등 구호물품을 실은 우리 군 수송기가 오늘 새벽 필리핀 타클로반으로 떠났습니다.
오후에는 대한적십자사가 200만 달러에 달하는 현금과 구호물품을 보내는 등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긴급구호팀 40여 명도 내일 새벽 타클로반으로 향합니다.
▶ 인터뷰 :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 "이번에 파견되는 구호대 의료진은 현지 병원을 배정받아 의료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구조대는 방역 및 구조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국제 사회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긴급의료팀 25명을 파견한 데 이어 천 명 규모의 자위대원을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일본 자위대원
- "필리핀은 이 고통에서 곧 벗어날 것입니다. 저희는 태풍 피해자들을 구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 왔습니다."
미국도 수송기 8대를 추가로 투입하고 무인기까지 동원하는 등 이재민 구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
지금까지 전 세계 36개 국가와 기관들이 필리핀에 모두 8천7백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필리핀 정부는 이번 태풍으로 2천4백여 명이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임채웅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