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총기 난사 사건으로 몸살을 앓는 미국에서, 3D 프린터로 만든 플라스틱 총기까지 합법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총기를 제한하는 법이 올해 만료되기 때문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며칠 전 미국 휴스턴 인근 가정집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10대 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생일파티는 아수라장이 됐고, 결국 2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LA 공항에서도, 댈러스 인근 도시에서도 총기 난동 사건이 벌어져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처럼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는 미국이 또 다른 고민에 빠졌습니다.
3D 프린터를 이용한 플라스틱 총기 제작이 현실화된 가운데, 플라스틱 총기를 제한하는 법이 올해를 끝으로 만료되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988년 제정된 '비탐지 무기 제한법'이 다음 달 종료되지만, 입법 일정이 불투명해 법이 연장될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금속탐지기나 X-레이에 걸리지 않는 플라스틱 총기는 불법이지만, 내년부터는 합법화될 수 있는 겁니다.
최근에는 3D 프린터로 만든 플라스틱 권총에 이어 소총까지 등장한 상황.
총기 소유가 자유로운 미국 사회가 3D 프린터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 총기에 대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