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화성의 대기를 탐사할 무인우주선 '메이븐'을 쏘아 올렸습니다.
메이븐은 인간의 화성 여행이 가능할지 조사하는 작업도 병행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무인 화성 탐사선 '메이븐'을 발사합니다.
6억 7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7천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메이븐의 임무는 급격한 기후 변화를 겪은 화성의 대기 탐사.
탄생 초기에는 따뜻하고 습했던 화성이 왜 차고 건조한 곳으로 변했는지 알아봅니다.
▶ 인터뷰 : 자코수키 / 메이븐 연구원
- "화성은 더는 물을 공급할 수 없는 차고 건조한 땅으로 변했습니다. 화성에서 그런 기후변화가 일어난 이유를 찾으려고 합니다."
지금은 평균 기온이 섭씨 영하 27도인 화성.
40억 년 전에는 두꺼운 대기층과 바다가 있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과학자들은 믿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메이어 / NASA 화성 과학자
- "어느 시점에는 화성의 환경에서 생물이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화성을 보세요. 춥고 건조합니다."
메이븐은 또, 2030년대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인간의 화성 여행을 위한 조사도 함께합니다.
나사의 화성 탐사는 이번이 21번째.
메이븐은 앞으로 10개월 동안 7억km를 날아 내년 9월 22일 화성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