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배에 이어 또다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메릴 뉴먼, 억류 이유는 6·25 전쟁 참전용사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들과 미국 정부 등의 다각적 석방 노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결과는 미지수입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25전쟁 참전 용사로 캘리포니아주에 살던 뉴먼은 지난달 이웃 주민 한 명과 함께 중국 베이징의 여행 업체를 통해 북한 관광에 나섰습니다.
북한 관광이 평생이 소원이었던 뉴먼은 여행을 마치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가 북한 당국에 억류됐습니다.
가족은 "뉴먼의 6·25 참전이 억류된 주요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뉴먼 아들
- "(미국으로 떠나는) 비행기가 이륙하기 불과 5분 전에 북한 관계자가 아버지에게 다가와 여권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더니 비행기에서 데리고 나갔다고 합니다."
지난달 26일 억류돼 한 달이 다 되도록 풀려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다각적인 석방 노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국을 방문한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뉴먼의 석방을 위해 최대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스 / 대북정책 특별대표
- "북한이 우리 미국 국민을 풀어줄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북한은 뉴먼의 억류 사실을 몇 주 동안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1월 북한에서 검거돼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한국계 미국인인 케네스 배와 더불어 뉴먼의 향후 행방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