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성전환자에게는 운전면허증을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9일 인터넷판을 통해 전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의 재가를 거쳐 전날 발표된 법령에는 직설적 표현 대신 '인격 및 행동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운전면허증을 발령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같은 표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을 분류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성전환자도 이 범주에 포함된다.
러시아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러시아인권변호사협회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일부 시민들에 대한 편견”으로 인권침해라며 비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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