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테러에 대한 항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유럽의 지도자들이 내일 파리에 집결합니다.
이들은 강력한 공동대응과 함께 포용의 메시지도 함께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랑스 언론사 테러사건을 규탄하는 일요집회에 유럽의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합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과 프랑스가 같은 가치를 공유한다며, 가치가 위협받을 때 함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언론사가 추구한 가치를 기념하며 집회 참가 초청을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 도날드 투스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등도 참가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오늘도, 내일도 미국은 프랑스와 함께할 것"이라고 이번 테러를 비난했습니다.
이번 테러를 비난하는 전 세계의 만평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참수당한 프랑스 언론사의 혀가 여전히 살아 움직여 저항의지를 보여주는가 하면,
쓰러진 만화가 옆에 총을 들고선 테러리스트가 "그가 먼저 그렸다"며 테러를 정당화하는 모습을 비꼬기도 합니다.
이번 테러를 9.11에 빗대 커다란 연필 두 자루에 비행기가 달려드는 모습으로 형상화했습니다.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가 모아 소개한 이 만평들의 조회 수도 벌써 670만 건에 달할 정도로, 전 세계 네티즌들이 이번 테러에 공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