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때리라는 명령을 받은 아이들의 반응이 화제다.
지난 4일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5일 만에 조회 수 1400여건을 넘으며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은 어린 아이 4명이 자신을 소개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나중에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라는 질문에 아이들은 각각 소방관·경찰관 등이 되고 싶다고 답한다. 이어 마트리나라는 소녀를 소개해준다. 그녀의 어느 부분이 예쁜가라는 질문에 아이들은 눈·손·머릿결 등을 꼽으며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런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그녀를 때리라는 명령에 아이들은 당황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명령에 거부하며 "여자를 때릴 수 없으며 모든 폭력에 반대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마지막에 '아이들은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문구로 영상 제작의 취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제연합(UN) 통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여성의 32%가 신체적·성적 폭력을 당하고 있으며 이중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폭력은 가정폭력이다. 이에 이탈리아 온라인 매체 '팬페이지'(FanPage)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녀를 때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 본받자” "그녀를 때려!, 가정 폭력 근절해야” "그녀를 때려!, 아이들이 커서 변하지 않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