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9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눈과 비가 내리면서 앞이 보이지 않아 사고가 났는데, 하필 사고 차량 중 하나인 폭죽 트럭에 실려 있던 폭죽이 터지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뒤엉킨 트럭들 뒤로 승용차가 미끄러지며 가드레일을 들이받습니다.
"도와줄 방법이 없어."
눈발 속에서 갑자기 나타난 또 다른 트럭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부딪힙니다.
"사람들 도와주자. 차에서 나와요! 빨리요!"
곧이어 마구 엉킨 차량들 사이에서 영화의 한 장면처럼 폭죽이 쉴 새 없이 터집니다.
사고가 난 트럭 중 한 대에 18톤 규모의 폭죽이 실려 있어 불이 붙으면서 터져버린 겁니다.
지난 9일 영하의 날씨에 갑자기 눈바람이 불어왔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19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캐나다 국적 트럭 기사가 숨지고 소방관을 포함해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다행히 운이 좋았습니다. 뒤따라오던 차량이 멈춰주면서 살 수 있었거든요."
미국 경찰은 이번 사고가 미시건 지역 최악의 교통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
영상제공: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