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에서 처음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연계 조직이 적발됐다.
유럽에서 극단주의 무슬림 테러단체들이 유대인 관련 시설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어난 일이라 이스라엘에 비상이 걸렸다.
이스라엘 국내 보안담당 비밀 경호대인 신베트는 18일(현지시간) IS와 연계된 조직을 만든 혐의로 7명을 하이파 지방법원에 기소했다고 현지 언론인 하레츠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출신인 이들 7명의 나이는 22~40세다.
신베트는 이들이 "불법 조직의 조직원으로서 활동을 하고 있었다”며 "테러 조직을 지원하는 한편 이들과 접촉을 시도했다”고 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9월 IS와 알카에다 연계단체인 압둘라 아잠 여단을 불법 조직으로 규정했으며 이들을 돕거나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일 또한 불법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신베트는 "이들의 리더 격인 아드난 알라딘(40)이 다른 조직원들에게 자신을 팔레스타인 내에 있는 IS의 고위 지휘관이라고 소개했다”며 "유대인에 대한 공격행위를 사주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조직원인 카림 아부 살라(22)는 IS 가입을 위해 시리아로 향하던 도중 벤구리온 공항 인근에서 체포됐다. 살라는 이스라엘군을 공격하기 위해 무기를 구매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북부 갈릴리의 한 목장에서 이단자를 처단하는 훈련의 일환으로 양을 죽이고, 이스라엘 군경을 공격하기 위해 무기를 사기도 했다.
신베트는 그간 자국민의 IS 가담을 막기 위해 시리아로 여행을 하려던 개인을 체포한 적은 있지만 국내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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