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IS가 일본 정부를 향해 2천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일본인 인질 2명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우리나라로써도 신경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IS 대원으로 보이는 검은 복면을 쓴 괴한.
그 앞에는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동양인 인질 2명이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IS는 72시간 안에 2억 달러, 우리 돈 2천18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일본인 인질 2명을 살해하겠다고 동영상을 통해 위협했습니다.
▶ 인터뷰 : IS 대원
- "2억 달러로 이들을 살릴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칼은 바로 악몽으로 돌변할 것이다."
영상에서 IS는 일본 정부가 IS 소탕작전에 거액을 지원한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IS 대원
- "일본 정부는 우리 여자들과 아이들을 죽이고 이슬람교도의 집을 파괴하는 데 1억 달러를 기부했다."
인질은 지난해 8월 IS에 억류된 유카와 하루나 씨와 프리랜서 언론인 고토 겐지 씨로 확인됐습니다.
AP통신은 영어로 협박하는 IS 대원이 지난해 영국과 미국 인질을 참수할 때 등장했던 인물과 같은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즉각 긴급 대책 본부를 차리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