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IS로 인해 관심이 이슬람 국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여성들의 낮은 인권도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운전을 못 하는 사소한 일부터 가족으로부터 살해를 당하는 끔찍한 일까지 벌어집니다.
먼저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성 여러 명이 한 여성을 향해 돌을 던집니다.
간음을 했다며 시리아인 아버지가 친딸을 투석형에 처하는 장면입니다.
IS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이 영상은 이슬람권 여성의 낮은 인권을 보여주며 충격을 줬습니다.
성폭력 피해 여성이 오히려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명예살인'도 문제입니다.
유엔은 요르단과 파키스탄 등에서 자행되는 '명예살인'이 한 해 5천여 건에 이른다고 분석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이슬람 여성은 차별을 받습니다.
사우디에서는 여성이 운전을 할 수 없고 이란 여성은 스포츠 경기를 경기장에 가서 관람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이슬람권에서도 이런 낮은 여성 인권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지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 인터뷰 : 김욱진 / 코트라 테헤란 무역관 과장 (이란 현지)
- "(여성인권 문제가) 젊은 층 사이에서는 표출되긴 하거든요. 다만, 집단행동이 되기에는 아직 정부의 힘이 강해 현실화되기 힘듭니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여성 차별이 심한 국가 순위에서 하위 10곳 가운데 8곳은 이슬람 국가였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