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IS는 남은 인질 1명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요르단에 갇힌 동료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일본 정부로선 요르단의 역할이 관건인데, 설득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슬람 국가, IS가 새로 제안한 협상은 다름 아닌 이슬람 성전주의자 지하디스트의 석방입니다.
지난 2005년 요르단 수도 암만의 호텔에서 3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폭탄테러에 가담했다가 요르단에 수감된 '사지다 알리샤위'를 풀어주면,
남은 인질 고토 겐지 씨를 돌려주겠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요르단 정부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우리는 인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요르단을 포함한 관련 국가들과의 협력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질을 살리는 방안이 현재로선 요르단 정부의 결단에 달린 셈입니다.
요르단과 IS는 요르단이 체포한 알리샤위와 IS가 지난해 말 생포한 요르단 조종사를 교환하는 방안을 협상했지만, 합의점을 찾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요르단이 자국민을 구할 카드를 굳이 일본에 쓸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대체적입니다.
아베 총리는 요르단 국왕과 인질 사태와 관련해 물밑 회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두 정상 모두 회담 결과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