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기부자선단체인 빌게이츠재단이 중국 공중화장실 개량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중국을 ‘시범지역’삼아 전세계적으로 개량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26일(현지시간) 중국 온라인 경제매체 차이신왕에 따르면 빌게이츠재단은 공중화장실 개선아이디어 심사대회를 열어 4가지 안을 채택하고 1300만 위안(약 22억)을 지원하기로 했다. 향후 재단은 오는 6월경 2차 심사대회를 열어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이지푸 베이징 과기대 교수는 “빌게이츠재단은 분뇨 오염으로 인한 질병으로 연 150만명의 어린아이 목숨을 앗아간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2013년부터 500억달러(약 50조) 기금을 모았다”며 “빌게이츠재단이 이번 대회를 연 것은 전세계적으로 공중화장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지렛대’역할을 중국이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2004년부터 82억 위안(약 1조4000억)을 투자해 공중화장실 개량사업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농촌지역 내 위생적 공중화장실의 보급률이 74.1%밖에 안 되는 실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4가지 안은 모두 ‘작은 친환경’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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