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수도 나이로비 한폭판에서 한밤중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귀가 중인 의회 의원 등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총알 흔적.
차창 너머 찌그러진 승용차에서 수습한 시신을 옮깁니다.
한밤중 총소리에 놀란 시민들은 발을 떼지 못합니다.
현지 언론은 어제 새벽, 집권당 소속 조지 무차이 의원이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집에 가던 중 나이로비 시내에서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복면을 한 여러 명의 괴한은 무차이 의원의 차량 오른쪽을 들이받고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 사고로 무차이 의원과 경호원 등 4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의원 딸 등 나머지 가족들은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C : 폴 키마니 와마탄기 / 동료 의원
이번 사건은 정황상 사전 계획된 일로 보이며, 경찰 병력 확충과 사건의 진실 규명을 기대합니다.
경찰은 무차이 의원이 여러 번 정체불명의 괴한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다는 동료 의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