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또다시 이슬람 풍자에 대한 보복성 테러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덴마크에서 이슬람 풍자 화가가 참석한 토론회 도중 총격 사건이 일어난 건데요, 화가는 무사했지만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관이 들것에 실려 옮겨집니다.
건물 유리벽에는 수십 발의 총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14일) 오후 4시쯤 덴마크수도 코펜하겐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총탄이 날아들었습니다.
이번 총격으로 민간인 1명이 숨지고 경찰 3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슬람과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는 몇 해 전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그림을 그려 테러 위협에 시달려온 스웨덴 출신의 화가 라르스 빌크스가 참석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이번 총격이 빌크스를 노린 공격으로 보고 있습니다.
덴마크 당국은 명백한 테러라고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헬레 토르닝 슈미트 / 덴마크 총리
- "이것은 명백한 테러 공격입니다. 우리는 이번 사안을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우선순위는 용의자를 잡는 것입니다."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 용의자가 모두 2명인 것으로 보고, 승용차를 타고 달아난 괴한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