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총격테러가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이슬람을 풍자한 만평가도 표적이 돼 지난달 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리창에 총알 구멍이 수두룩합니다.
경찰관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토론회장에서 총성이 울린 건 현지시각 지난 14일 오후.
한 남성이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토론이 벌어지는 장소를 향해 밖에서 자동소총을 난사했습니다.
총격으로 40대 남성 1명이 숨졌고, 경찰관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토론회에 참석한 예술가 라르스 빌크스가 표적이었던 걸로 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빌크스는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개로 묘사한 만평을 그렸다가 살해위협을 받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헬레 토르닝 슈미트 / 덴마크 총리
- "덴마크는 매우 폭력적인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 공격에는 정치적인 동기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망친 테러범은 10시간 뒤 역시 코펜하겐의 유대교 교회당 근처에서 총격테러를 했고 남성 1명이 사망하고 경찰 2명이 다쳤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첫 테러현장 근처에서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살됐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이슬람 극단주의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배경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