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교가 이란인 대학원생을 상대로 일부 과목 수강신청을 제한해 논란을 빚고 있다.
AP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대가 지난 1일 화학 공학, 컴퓨터 공학, 고분자학 등 일부 과목 수강신청에서 이란인 학생들을 배제했다고 보도했다.
대학 측은 지난 2012년 8월 제정된 '이란 제재법'을 근거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란 제재법에선 이란인 학생이 미국서 핵무기 개발, 에너지 연구와 관련된 교육을 원할 경우 이를 허락하지 않아도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전미 이란계 미국인 협회는 "이런 정책을 집행할 수 있는 기관은 국토안보부이지 대학이 아니다”며 "이란 국적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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