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 연말 앱스토어에서 퇴출시켰던 대마초 사용자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을 최근 다시 등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매스루츠'라는 이 앱은 대마초 사용자들을 위한 SNS 앱이다. 지난 2013년 7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됐다. 대마초는 국내에서는 불법이지만 미국에서는 23개주에서 의료 목적의 경우 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사전 경고 없이 매스루츠를 앱스토어에서 퇴출시켜 사용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아왔다.
애플은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앱스토어 약관에 주류, 불법 약물의 남용을 조장하는 앱을 금지하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이에 해당된 것으로 짐작됐다.
그러나 잇단 항의에 애플은 매스루츠를 다시 앱스토어에서 배포하기로 결정했지만 조건을 하나 내걸었다.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요청한 것이다. 이를 통해 대마초가 불
매스루츠의 사용자는 약 25만명으로 집계됐다. 대마초 사용자 SNS 중 1만명이 넘는 서비스는 매스루츠가 유일하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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