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제약 업계에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센 가운데 미국의 한 바이오테크 기업이 20조원에 육박하는 몸값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암 치료제 개발로 미국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실리콘밸리 대표 바이오테크 업체인 파마사이클릭스(Pharmacyclics)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몸값은 지난해 이 회사 순이익의(8600만달러) 200배가 넘는 180억달러(약 19조7700억원)까지 치솟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굴지의 다국적 기업인 존슨앤존슨(J&J)과 노바티스 등이 이 회사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얀센 바이오텍과 공동으로 림프종과 백혈병 치료제인 임브루비카(Imbruvica)를 개발한 파마사이클릭스는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당국으로부터 신약 승인을 받고 시판 준비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임브루비카가 지난해 4억9200만달러 시장
현재 이 회사 주가가 220달러 수준으로 현재가치로 환산한 매각가격은 150억달러 수준이지만 현 주가대비 25%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180억달러 정도에 팔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지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