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퍼피쉬 홈페이지 캡처화면 |
미국국토안보부(DHS)는 지난달 20일 레노버에 수퍼피쉬 소프트웨어를 삭제할 것을 권고했고 레노버는 해당 소프트웨어를 삭제하는 프로그램을 배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수퍼피쉬는 지난 2006년 캘리포니아 팰러앨토에 본사를 둔 작은 스타트업 기업 ‘링크잇’으로 출발했다. 창업자는 아디 핀하스와 마이클 체톡이라는 두명의 비디오 감시산업의 베테랑 엔지니어들이다.
그들의 서비스는 음악검색 엔진인 ‘샤잠’처럼 이미지를 보고 해당 상품을 찾아 연결시켜주는 이미지 검색엔진이었다.
이를 테면 가구나 의류 등의 사진을 찍어 검색하면 해당상품을 찾아서 쇼핑사이트나 광고로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이들은 한때 한국의 삼성과 협업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회사는 수퍼피쉬로 개명을 했고 아마존, 이베이 등 대형쇼핑몰을 비롯해 10만개의 소매점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실리콘밸리의 여느 스타트업기업처럼 ‘대박’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슈퍼피쉬는 ‘라이크댓’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모바일 앱을 출시한다. 실내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가구 사진을 찍으면 해당 앱이 똑같은 상품을 온라인에서 찾아 각 쇼핑몰에 연결시켜주는 것이다. 결국 레노버 PC에 설치된 프로그램도 이런 방식으로 사용자들의 검색활동 정보를 종합해 강제로 광고에 연결시키는 ‘애드웨어’(광고프로그램)였던 셈이다.
당시 양사의 협정 명분은 “소비자의 체험을 향상시킨다”는 것이었다.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찾아 연결시켜주는 친절한 프로그램을 PC에 탑재해주니 결국 소비자에게도 이득이라고 판단했던 셈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즈는 2일(현지시간) “통상 이런 구조의 산업에선 슈퍼피쉬와 같은 사업자들이 받는 광고수입을 레노버와 같은 하드웨어 제공자가 나눠갖기로 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레노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별로 중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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