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outube |
베네수엘라에서 콘돔은 황금과 아이폰보다 비싼 물품입니다.
생필품 부족이 심각한 베네수엘라에선 최근 콘돔의 가격까지 상승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온라인마켓에서 판매 중인 콘돔 패키지 상품은 4760볼리바르입니다. 공식 환율로 환산하면 콘돔가격은 미화 755달러, 약 83만 원으로 중고 아이폰보다 비쌉니다.
이러한 콘돔의 가격은 최저임금과 비교하면 더 어불성설입니다. 베네수엘라의 최저임금은 현재 5600볼리바르입니다. 만약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월급으로 콘돔 패키지를 사면 잔돈만 남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 콘돔이 금값이 된 건 지난 해 12월부터입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유가가 곤두박질치자 달러 지출을 막기위해 수입을 제한 중입니다.
서민들의 경우, 수입규제가 강화되자 콘돔을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지난 해 12월 전까지만 해도 약 20개 브랜드의 콘돔이 판매됐지만 지금은 콘돔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며 "카라카스에 있는 한 약국은 "지난 해 10월에 마지막으로 납품을 받은 뒤 콘돔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의 사정은 훨씬 더 심각합니다. 현지 언론은
콘돔이 값비싼 상품이 되면서 국민보건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베네수엘라는 남미에서 세 번째로 에이즈 감염율이 높은 국가입니다. 미성년자 임신률도 남미에서 2위를 등극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