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 외무 수장이 모스크바에서 회동을 가졌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러시아 방문에 관해 협의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13일(현지시간) 언론 보도문을 통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모스크바에 들른 리수용 외무상과 만났다”며 “양자관계 발전과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정세, 상호 관심사가 되는 국제 문제 등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현지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벨라루스 방문을 마치고 제3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모스크바에 들렀다. 8일부터 나흘간 벨라루스를 방문하고 12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리 외무상은 14일이나 15일께 제3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행선지가 어딘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리 외무상은 애초 모스크바에서 별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전격적으로 라브로프 장관을 만났다. 이 때문에 그가 러시아 측과 김 제1비서의 방러 문제를 논의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크렘린궁은 지난 1월 김 제1위원장이 5월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 외무상은 앞서 5개월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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