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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경찰 저격 용의자 검거…`인종차별` 집회 이후 발포

기사입력 2015-03-16 09:27 l 최종수정 2015-03-17 09:38


'퍼거슨 경찰' '인종차별' '퍼거슨 시위' '퍼거슨 흑인차별'
퍼거슨 경찰에 권총 4발을 쏜 흑인 용의자가 검거돼 수감 중이다. 용의자는 퍼거슨 경찰과 법원이 흑인을 차별해 온 것에 대한 시위에 참여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현지 경찰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경찰 저격 사건의 용의자를 체포·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건을 맡은 로버트 매컬러크 검사는 기자회견에서 20세 남성 제프리 우리리엄스를 검거하고 1급 폭행과 총기 사용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말했다.
또 검찰 조사에서 윌리엄스가 40mm 권총 4발을 발포해 상해를 입힌 사실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윌리엄스가 경찰을 특정해 조준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현지 경찰·검찰 당국은 윌리엄스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윌리엄스는 사건 당시 퍼거슨 경찰서 앞에서 열린 시위에 참가한 직후, 경찰서 인근 언덕으로 이동해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던 경찰관 25명이 있던 곳을 향해 권총을 발포했다.
이에 경찰관 2명이 각각 뺨과 어깨에 총상을 입었다.
윌리엄스의 이같은 행동은 현지 당국의 흑인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추정된다.
최근 미국 법무부의 조사 결과 퍼거슨 경찰과 법원 판사 등이 조직적으로 흑인만을 골라 상습적으로 차별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사건 발생 당일 있었던 시위도 이에 대한 항의 집회였다.
윌리엄스는 현재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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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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