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일 법제만보(法制晩報)에 따르면 올 들어 춘제(설날) 직전 대만에서 활동하는 여성 연예인 위샤오판이 전화사기로 800만위안(한화 약 14억원)이라는 거액을 털렸다.
위샤오판은 당시 “국제전화사기에 연루됐으니 은행계좌를 조사해야한다”는 전화를 받고 인터넷뱅킹을 통해 800만위안(약 14억원)을 송금했다.
앞서 작년에는 전화사기로 김태용 감독과 결혼한 중국 여배우 탕웨이가 21만위안(약 3787만원), 홍콩 여배우 리뤄퉁의 매니저가 100만위안(약 1억8036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이자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소비자보호국장인 덩즈이는 “중국에서 전화사기 피해 규모가 매년 100억위안(약 1조10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규모가 작지 않아 가정이 파탄 나고 피해자가 정신적으로 붕괴하는 일도 잦다”며 “피해를 막기위해 공안과 은행이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고 전국 여러 은행창구에서 한 곳으로 송금이 집중되고 있는 경우 경보체계를 가동한다”고 말했다. 또 “은행창구에서 수만 위안 이상 거액을 송금하려는 노인에 대해서는 반드시 가족들과 연락을 한 후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덩 국장은 “하지만 창구에서 인지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사기범들이 대부분 국외에 은신해 있기 때문에 범인색출이나
중국 보이스피싱 탕웨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중국 보이스피싱 탕웨이, 탕웨이도 당했구나” “중국 보이스피싱 탕웨이, 나도 하마터면 당할뻔” “중국 보이스피싱 탕웨이, 보이스피싱 정말 양심도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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