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내부 인사가 연내 금리인상에 힘을 싣는 주장을 내놓았다. 다만 추가인상에는 국내외 상황을 반영해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스탠리 피셔 미국 연준 부의장은 23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미 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연말 이전에 단행될 것으로 거의 장담한다”며 "(인상 시기가) 6월이냐, 9월이냐, 아니면 더 이후냐, 또는 그 사이 어느 시점이냐 하는 것은 데이터(각종 경기·고용·물가지표)에 달렸다”고 밝혔다.
인상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연내 금리인상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추후 인상에 대해선 인상 폭과 속도가 균일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 내외 경제 환경에 따른 변수가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셔 부의장은 "원유 가격 폭락·미래 지정학적 위기 등 예기치 않은 변수가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순조롭게 올리는 일(smooth path upward)'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시적인 장기 선제안내는 지난 몇 년과 비교해 금리 인상 단행 이후 통화 정책에서 갖는 역할이 훨씬 더 작을 것”이라며 "일단 통화정책이 정상화하면 금리는 때로 오를 수도 있고 때로 내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에서 '인내심(patient)'이라는 표현을 삭제해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노동시장이 추가로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이 설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밝혀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
피셔 부의장은 연준 2인자로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ECB)·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연준 연내 금리인상 장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연준 연내 금리인상 장담, 피셔 부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장담했네” "연준 연내 금리인상 장담, 연준 2인자네” "연준 연내 금리인상 장담, 제자들이 요직에 있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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