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첨단소재업체 도레이가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전지의 주요 재료를 증산한다.
도레이는 내년 한국의 주력 공장에 약 100억엔(약 925억원)을 투자해 생산 라인을 50% 늘릴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대상은 한국 경상북도 구미에 있는 공장으로 생산라인을 4개에서 6개로 확대한다. 앞서 도레이는 2012년 한국 공장에 50억엔 증산 투자를 한 바 있지만 이번 규모는 두 배에 달한다.
일본 업체는 친환경 전기자동차용 전지재료 부문에서 세계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 가운데 도레이는 해당 분야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갈수록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본 업체들이 증산에 나서는 모습이다. 또 전지 등 재료보급이 확산되면 친환경 자동차 보
도레이에서 증산하는 것은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드자동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를 위한 재료인 세퍼레이터다. 이는 발화사고를 방지하고 배터리의 능력을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 세퍼레이터는 리튬이온전지 재료비의 10~15%를 차지한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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