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취임 이후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인도가 스타트업 유치에도 쾌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인도 스타트업에 몰린 전세계 벤처자금이 40억달러(약 4조4000억원)에 이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해인 2013년보다 2배 가량 늘었으며 10년전과 비교하면 14배 가까이 뛰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250억달러를 조달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에 버금가는 투자처를 찾기 위해 벤처 투자자들이 인도에 몰려들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투자회사 DST글로벌과 미국 뉴욕 소재 헤지펀드 팔콘캐피털에지 등이 인도 정보기술(IT) 기업에 3억500만달러 투자를 밝혔다. 알리바바 초기 투자자인 일본 소프트뱅크도 지난해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 스냅딜 등 스타트업에 8억달러를 투자했다.
전 세계에서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신생 스타트업의 몸값도 급상승 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업체 플립카트의 시장 가치는 지난해 말 미국 투자회사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와 싱가포르 국부펀드로부터 7억달러를 투자 받으면서 미국 드롭박스를 뛰어넘어 현재 110억달러에 이른다.
투자자들은 중국 인구와 맞먹는 12억명에 달하는 인구가 있는 인도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아직 온라인 상거래 부문에서 중국에 크케 뒤쳐지면서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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