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뉴욕 브룩클린에 위치한 사무실을 임대하면서 내년 대선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 등 미국 외신들은 3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장관 팀이 대선 캠페인 본부 설치를 위해 ‘1 피에르폰트 플라자’ 건물 2개 층을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이 건물 안에는 모건스탠리 사무실이 있으며 길 건너편에는 뉴욕 동부지검 사무실이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휴마 애브딘 클린턴 대선 캠프 사무총장은 몇 주 전부터 부동산업자들과 브룩클린 인근을 둘러봤으며 최근 이 건물을 계약했다.
폴리티코는 “임대계약은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 출마 선언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브룩클린 사무실이 대선 행보의 거점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그동안 뉴욕 맨해튼 중심부의 개인 사무실에서 직원 10~15명과 함께 근무했다. 브룩클린 사무실은 앞으로 새로 합류하는 직원들을
클린턴 전 장관은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은 상태지만 이미 수십명의 지지자들이 선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무실이 없는 이들은 현재 까페나 친구 집 등에서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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