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콘텐츠 제작업체들이 가상현실(VR) 헤드셋 판매에 뛰어들고 있다. VR 콘텐츠가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VR 헤드셋은 사용자에게 가상현실을 체험하게 해주는 웨어러블 기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은 17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업계 사람들이 뭉쳐 만든 버추얼 리얼리티 컴퍼니(VRC)가 영화 ’ET’로 유명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글래디에이터’의 리들리 스콧 감독과 손잡고 콘텐츠 제작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크리스 에드워즈 VRC 최고경영자(CEO)는 “도전장은 이미 던져졌다”고 말했다.
VRC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다양한다. ‘기억의 풍경’ 프로젝트는 영화 ‘말레피센트’를 연출한 로버트 스트롬버그 감독이 맡아 사별한 아내의 기억을 탐험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 결전’은 미래의 생생한 범죄현장으로 사용자를 데려간다.
WSJ은 할리우드 제작자들이 ‘차세대 혁신’에서 뒤쳐질까봐 가상현실 산업에 강한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 개막예정인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는 또 다른 가상현실 헤드셋 제작 업체인 요큘러스 VR이 만든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페이스북에 인수된 오큘러스 VR은 영화 ‘맨 오브 스틸’ 제작사 레전더리 픽처스와 협력해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VR 산업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지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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