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폭동' 프레디 그레이 장례식 후 대규모 시위…'통행금지'실시
↑ 볼티모어, 프레디 그레이, 장례식/사진=연합뉴스 |
미국 볼티모어에 흑인 용의자 프레디 그레이의 장례식 이후에 대규모 폭동이 일어나 통행금지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오늘(28일) 미국 볼티모어에서는 지난 주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척추에 상처를 입고 일주일 만에 사망한 프레디 그레이의 장례식에 맞춰 항의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가 폭동으로 번졌습니다.
CNN에 따르면 볼티모어 시장은 "폭력단이 볼티모어를 공격했다"며 "내일(현지시간 기준 28일)부터 밤 10시에서 오전 5시 사이 통행금지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지 1주일 만에 척추 손상으로 사망한 흑인 프레디 그레이의 장례식이 27일(한국시간) 오전 0시 미국 볼티모어에서 거행되면서 그레이 사망 이후 이어져오던 시위가 폭동으로 변한 것입니다.
이날 폭동으로 15명의 경찰관이 부상당하고 최소 27명이 체포됐다고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볼티모어에 전례없는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시작된 건 프레디 그레이가 사망한 지난 19일입니다. 그레이는 경찰에 구금되는 과정에서 척추 손상을 입은 뒤 1주일 만에 숨졌습니
미국은 지난해 8월 마이클 브라운이라는 흑인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퍼거슨 소요'를 겪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