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현재 사망자가 5천 명에 육박하고,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리를 걷던 사람들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도로 사이로 거대한 토사가 밀려오고 건물들도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중국 티베트에서 지진 당시 찍힌 모습입니다.
인근지역까지 영향을 미쳤던 이번 대지진으로 히말라야는 산사태로 등산객들이 두려움에 떨어야 했고,
5세기에 지어져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인 스와얌부나트 사원은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 인터뷰 : 차이 한한 / 중국인 관광객
- "네팔은 정말 아름다운 도시라 저도 자주 왔었는데, 이번 대지진으로 수백 수천 년 된 유적지가 파괴됐어요. 너무 슬프고 안타까워요."
지진 발생 전과 비교해도 무너진 모습이 확연합니다.
살 곳을 잃은 이재민 최소 수십만 명은 거리에 나앉게 됐고, 공항은 하루라도 빨리 귀국하려는 외국인들로 아비규환입니다.
▶ 인터뷰 : 라울 / 인도인 학생
- "카트만두는 안전하지 않아서 국경도시 자낙푸르로 가려고요. 거긴 작은 빌딩이 있고 훨씬 안전할 거예요."
이번 대지진은 네팔뿐 아니라 중국 등 근처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현재 추산된 사망자만 4천 명을 넘으면서, 얼마나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지 예측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