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보수당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칠 예정이어서 큰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보수당 소속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650개 선거구에서 보수당은 과반 의석을 넘긴 331석을 확보했고, 5년 만에 정권 교체를 시도한 노동당은 232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보수당이 재정 적자 축소를, 노동당이 급진적인 부자 증세를 내건 가운데 영국 유권자들이 경제적 안정을 선택한 겁니다.
▶ 인터뷰 : 캐머런 / 영국 총리
- "영국을 일하는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로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공약 가운데 하나인 유럽연합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존속 여부가 유럽의 뜨거운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노동당의 에드 밀리밴드 당수는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수직에서 물러났습니다.
▶ 인터뷰 : 밀리밴드 / 노동당 당수
- "우리는 노동자를 우선하는 정부를 다시 가질 수 있습니다. 누군가 우리 당을 이끌어야 할 때입니다."
노동당은 선거전만 하더라도 보수당과 박빙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텃밭인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스코틀랜드독립당에 의석을 대거 내줬습니다.
스코틀랜드 독립을 외치는 스코틀랜드독립당은 56석을 얻으며 제3당으로 떠올라 스코틀랜드 독립 여론이 힘을 얻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