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보수당의 승리로 끝난 영국에서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이 출범했습니다.
새 장관 중에는 평범한 노동자층 출신이 많아 '블루칼라 내각'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도착하자 장관들이 책상을 두드리며 새 내각 출범을 자축합니다.
캐머런 총리는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당을 강조하며 새 내각을 '블루칼라 보수'라고 표현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캐머런 / 영국 총리
- "일부에서는 우리를 블루칼라 보수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나는 열심히 일하는 납세자들을 위한 내각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실제 새 내각에선 평범한 노동자층 집안 출신들이 눈에 띕니다.
사지드 자비드 기업 혁신 기술부 장관은 파키스탄 버스운전사 집안의 아들입니다.
교통부장관 패트릭 매클로플린은 본인이 전직 광부이며 우간다 출신 이민자 집안의 딸인 프리티 파텔도 노동연금부 장관이 됐습니다.
새 내각은 정책 방향도 노동자층을 향해있습니다.
5년 동안 2백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3백만 개의 견습생 일자리를 새로 만드는 법안을 추진합니다.
평범한 노동자층을 위한 내각을 강조하는 캐머런 총리가 영국 국민의 확고한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