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의 활동 범위를 넓히며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의 전환을 꾀하는 일본에 이어 중국이 공격 개념을 포함한 국방백서를 발표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의 군사력 경쟁이 더욱 첨예해졌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중국해를 포함해 중국이 주변국과 영토 갈등을 벌이는데 군사 개입한 미국.
자위대의 파병 범위를 넓히며 전후 체제를 벗어나 재무장을 노리는 일본.
북한의 핵도발을 포함해 불안정한 한반도 정세.
중국이 발표한 '중국의 국방전략'이라는 제목의 올해 국방백서에서 밝힌 안보 위협 요인입니다.
중국 정부는 위협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육· 해·공군의 전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고, 특히 해군의 작전 범위를 근해에서 원양으로 넓혔습니다.
또, 방어 중심이었던 군사전략도 '공격과 방어'로 바꿨습니다.
▶ 인터뷰 : 왕위쥔 / 중국 국방부 대변인
- "군사력 강화는 군의 임무 확대에 따른 결과입니다."
군사적 충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과 일본에 대해 경고에 나선 겁니다.
이에 더해 국방백서에 한반도의 불안정에 대한 우려를 처음으로 명시하는 동시에, 핵전력 강화방침도 밝혔습니다.
아태 지역의 군사적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중·미·일 3국의 무력 경쟁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