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당국이 에볼라와 증상이 유사한 라사열 사망자 발생에 긴장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뉴저지 주에 사는 한 남성이 라사열로 사망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밝혔다.
CDC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18일 고열 및 후두염 등의 증상으로 인근의 한 병원을 찾았으나, 서아프리카 여행 사실을 밝히지 않아 당일 곧바로 귀가 조치됐다. 하지만 사흘 후인 지난 21일 증상이 악화돼 다시 병원을 찾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CDC는 정밀 검사 결과 이 남성이 서아프리카 여행과정에서 라사열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결론 내리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
에볼라와 증상이 유사한 라사열은 출열과 구토, 고열 등을 동반하는 서아프리카 열대 우림지대의 바이러스성 급성출혈열로, 지난 1969년 나이지리아 라사 마을에서 처음 발견됐다. 라사열의 치사율은 무려 70%에 이른다.
이 때문에 미 보건당국은 라사열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미국 내 첫 에볼라 사망자인 라이베리아 출신 토머스 에릭 던컨의 경우에도 자신의 서아프리카 여행 사실을 숨겨 보건당국의 초동 대처가 늦어진 바 있다. 이후 그를 치료하던 두 여자 간호사 니나 팸(26)과 앰버 빈슨(29)이 차례
미 보건당국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 보건당국, 라사열 사망자 발생했구나” “미 보건당국, 에볼라와 증상이 비슷하구나” “미 보건당국, 나이지리아에서 처음 발견됐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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