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중국 고위층 채용 비리를 조사중인 미국 사정당국이 중국의 권력 서열 6위인 왕치산 당중앙기율검사위 서기까지 조사하겠다고 나섰다. 왕서기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반부패 척결운동의 핵심인물이어서 양국간 외교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법무부·증권거래위원회(SEC) 등 미국 조사 당국이 왕치산 서기가 JP모건의 중국 고위관료 자녀들 채용에 관련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며 왕 서기를 곧 소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SEC는 지난 4월 이번 채용비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여기는 중국의 정부관료 35명에게 소환장을 지난달 29일 발부했다. WSJ가 입수한 소환장 목록에 따르면 왕 서기의 이름이 가장 처음에 있었다. 법무부 역시 왕 서기의 정보를 요청했다.
JP모건은 중국 고위층 자녀를 부정 채용해 사업상 특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중국 국영 광다그룹의 탕솽닝 회장 아들 탕 샤오닝을 채용한 대가로 산하 광대은행의 상장 자문사가 됐다는 의혹이 있었다. 최근에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 장관 아들 가오 주를 부정 채용이 도마 위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의아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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