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규모 부정사건에 휩싸인 국제축구연맹(FIFA)의 회장 제프 블래터가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스위스 사법당국의 수사를 “환영한다”면서 연루자들을 스포츠계에서 축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래터는 FIFA 차기 회장 선거를 불과 이틀 앞두고 스위스 당국이 이날 오전 FIFA 고위직 7명을 전격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하는 등 부정·부패 사건이 터진 직후 처음으로 이같이 밝히고 “연맹이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축구와 축구팬, 연맹 모두에 시련을 안기고 있다”면서 “이번 일로 드러난 실망감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축구를 바라보는 시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래터는 “축구계에는 부정부패가 존재할 여지가 없으며, 부정·부패 연루자들은 축구계에서 축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 법무부는 체포된 7명의 간부들을 포함해 14명을 기소할 예정이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공갈과 온라인 금융사기, 돈세탁 공모, 탈세, 국외계좌 운영까지 47개에 달한다.
또 미 법무부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선정과 관련된 비리와 함께 그동안 열린 국제축구대회에서 벌어진
블래터 FIFA 회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블래터 FIFA 회장, 수사 얼마나 확대될까” “블래터 FIFA 회장, 고위직 7명 체포됐네” “블래터 FIFA 회장, 이번 기회에 비리 뿌리 뽑아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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