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젯밤(30일) 일본 도쿄도 남쪽 해상에서 규모 8.5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도쿄 열차운행이 일부 중단됐고 우리나라 부산과 제주에선 일부 건물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심을 촬영하는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어젯밤 8시 24분쯤 일본 태평양 오가사와라 제도 인근에서 규모 8.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오가사와라 제도에선 진도 5의 흔들림이, 도쿄와 수도권 지역에선 진도 4의 진동이 기록됐습니다.
다행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도쿄 지하철이 운행을 중단하고 건물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가 발생하거나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코지 / 일본 기상청 지진 전문가
- "이번 지진의 진앙은 매우 깊습니다. 이처럼 깊은 진앙의 지진들을 관측한 결과 비슷한 규모의 여진은 없었습니다."
지진 여파는 우리나라 부산과 제주에도 전달됐습니다.
한때 지진이 난 게 아니냐는 문의전화가 소방당국에 쇄도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부산소방안전본부 관계자
- "건물이 흔들린다고 전화 많이 옵니다. 저희가 파악한 건 240~250통 정도 됩니다."
불과 나흘 만에 또다시 지진이 발생하면서 환태평양 화산대가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