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왕’ 사자가 버팔로 무리를 피해 나무에 매달려 있는 굴욕적인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언론매체는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을 찾은 관광객 찰스 코민(63)씨가 촬영한 ‘사자의 굴욕적인 순간’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숫사자 한 마리가 나무에 매달려 있고 그 아래에는 버팔로 무리들이 사자를 포위한 듯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나무에서 내려온 사자가 버팔로 무리를 피해 부리나케 달아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코민씨는 “버팔로 무리에 쫓기던 사자가 나무로 기어올랐다”며 “하지만 사자는 버티지 못한 채 미끄러졌고 결국 바닥으로 내려와 버팔로 무리를 피해 한참을 멈추지 않고 달아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버팔로 사냥을 위해 잠복해 있던 사자가 버팔로 무리에게 들키면서 이 같은 굴욕을 당하게 됐던 것”이라고 전했다.
코민씨의
숫사자들은 암사자에 비해 사냥에 능숙하지 못해 대부분 암사자들이 사냥해온 것을 먹는다. 또 암사자들은 협력해 사냥을 하는데 물소나 기린과 같은 큰 동물을 사냥할 경우에는 수컷도 사냥에 동참한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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