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채권시장 변동성에 대한 경고를 한 후 미국과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올해 들어 사상최고치까지 올랐다.
4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독일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0.897% 까지 올라 최근 이틀간 0.32%포인트나 상승했다. FT는 3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채권시장이 높은 변동시장에 대비해야한다”고 얘기한 영향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드라기 발언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0.11%포인트 올라 올해들어 가장 높은 2.37% 를 기록했다.
저스틴 나이트 UBS 채권전략 투자전략가는 “드라기 총재가 시장 변동성을 안정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면서 “드라기 총재가 금리 상승을 용인하고 변동성을 경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드라기 총재가 이날 ECB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이 유럽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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