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중국발 여행유람선이 한국 대신 일본으로 항로를 바꾸는 사례가 늘고 있다.
15일 반도넷 등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예정된 중국 칭다오발 크루주 17편의 경유지가 기존 인천, 부산에서 일본으로 대거 변경됐다.
한국을 중간기착지로 반드시 넣어야 할 경우는 일본 여행지에 메르스가 발생하지 않은 제주도를 끼워넣는 추세다
오는 22일 칭다오에서 출항 예정인 ‘사파이어 프린세스호’는 최근 기착지를 부산에서 일본 나가사키로 급히 변경했다. 원래 정해진 항로는 후쿠오카를→부산→제주였으나, 메르스 사태 후 후쿠오카→나가사키→제주로 바꾼 것이다.
‘사파이어 프린세스호’는 이달 27일 출항 일정도 부산, 제주에서 오키나와로 급선회했다.
이미 한국행을 예약했던 크루즈 승객들도 메르스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해 크루즈 선사의 일정 변경에 대부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26일 출항 예정인 ‘카리브의 해양 양자호’ 또한 기착지를 인천에서 후쿠오카로 변경했다.
현지 언론들은 “중국의 크루즈가 메르스가 발생한 한국의 경기도와 부산을
메르스 관광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메르스 관광객, 일본으로 여행지 바꾸네” “메르스 관광객, 이해된다” “메르스 관광객, 메르스 하루 빨리 진정돼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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